협회소개

향기가 미래의 의학과 산업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 분야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설립되었습니다.

"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맡는 것만 못하다. "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보다는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맡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이 더욱 맞는 표현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여러 가지 감각 중에서 가장 원초적이고 직접적인 감각이 냄새, 즉 후각이기 때문입니다.

시각은 빛이 망막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 것이고, 청각은 음파가 고막을 울려서 전달되는 것인데 둘 다 파동에 의한 간접 신호입니다. 그러나 냄새를 맡는 후각은 휘발성 물질인 분자 자체가 후각신경에 침입하여 뇌로 들어오는 것이기에 대상 자체가 직접 중추신경과 반응합니다. 또한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에 시각과 청각은 열려 있지 않으나 후각은 열려 있어 갓난아기도 섬세하게 어머니 냄새를 분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후각을 표현하는 말에는 막연하고 애매한 것이 많습니다. 시각은 말로 표현하거나 그림으로 그려서 구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청각도 ‘딸랑딸랑’, ‘짹짹’과 같이 소리를 직접 흉내낼 수 있으나, 후각은 '달콤한', '고약한', '구린내', '톡 쏘는', '은은한' 등의 식으로 막연하게 표현될 뿐입니다. 이것만으로는 후각을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전달받기는 어렵습니다. 백 번 들어 봐도 도저히 후각의 정체를 제대로 알 수는 없지만 눈을 감고 딱 한 번만 맡아 보게 되면 그 정체를 구체적으로 알게 됩니다. 

" 대안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아로마테라피 "

향기학(aromacology, 아로마콜로지)은 고대 인도와 이집트 시대부터 식품, 화장품, 의약품으로 꾸준히 발달되어 왔으나, 19세기 이후 신속한 효과가 나타나는 합성약물들에 밀려 현대의학에서는 소외되었습니다. 그러나 만성 소모성 질환, 성인병, 면역성 질환, 정신질환 등의 치료에서 현대의학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향기치료(aromatherapy, 아로마테라피)가 그 대안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대한향기협회는 향기가 미래의 의학과 산업에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 분야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설립되었습니다.